21세기 대군부인, 드라마 속의 면류관 이슈. 댓글 (3 )
작성자 정보
- wkeda 작성
- 1 조회
- 작성일
컨텐츠 정보
본문
바로 몇시간 전, 21세기 대군부인 드라마의 마지막회에서 배우 변우석이 쓴 면류관과 만세가 아닌 신하들이 천세를 외친 점을 지적하여 뉴스에까지도 나온 것을 보았습니다.
이는 아마도 왕실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국가는 조선이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실제 조선은 명나라를 상국으로 떠받들었고 또한 어버이의 나라로 칭할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경복궁의 광화문 역시, 중국의 자금성 천안문이 들어가는 문이 5개인 반면, 3개만을 만들어 스스로 제후국임을 보여주었습니다.

때문에 중국의 황제는 만세라는 칭호와 더불어 면류관의 수류 역시 12개였고, 의복 또한 12장복을 착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림 속의 ‘정반왕’은 앞면과 뒷면의 모습이 별도로 묘사되어 있는데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12장 가운데 조와 성진을 제외한 10장을 확인할 수가 있다. 조가 표현되어있지 않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성진은 등의 위쪽에 표현되기 때문에 묘사가 어려웠을 수도 있다고 짐작되며, 특히 9장복에는 표현되지 않으나 12장 면복의 필수 요소인 일, 월이 양 어깨에 묘사되었다는 것은 12장의 면복을 입은 ‘정반왕’을 의도했음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특히 면류관의 앞뒤로 늘어뜨린 수류가 12개인 것도 바로 12장의 면복을 착용하였음을 암시하는 요소이다.(석가탄생도상 연구 : 정우택)
그러나 조선의 왕은 황제의 제후이기 때문에 면류관의 수류 역시 12개가 아닌 9개였고, 12장복 대신 9장복을 착용하였습니다. 드라마속의 변우석 배우가 쓴 구류면류관이 바로 여기서 나온 조선 왕의 복식입니다. 물론 조선은 갑오개혁때 사대관계를 완전히 끊어 내고 황제가 통치하는 국가가 됩니다.

하얀색 구슬이 수류입니다. 그림은 수류가 12개로 표현 되어 있습니다.
드라마에서는 구류면류관의 착용으로 우리나라가 자주 국가가 아닌 중국의 제후국으로 표현되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였는데, 이것이 작가의 실수였는지 아니면 조선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그렇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회원님들의 생각이 아마 다양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 기사의 댓글을 보니 "그냥 보면 되지!!", "우리가 아직도 중국의 속국이냐?", "갑오개혁때 사대관계를 끊어냈는데!!" 등등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저 제가 가지고 있는 도록에 면류관과 12장복이 표현된 작품이 있어서 그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번 기사를 통해 우리 국민들의 역사인식이 참으로 깊고 대단하다는걸 느꼈습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