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DP 4위 부국이 쓰레기통을 뒤지게 된 진짜 이유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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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으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큰 한 나라의 비극과, 그 과정에서 발견된 소름 돋는 정.치공학적 장치에 대해 깊이 있게 나눠보려고 합니다. 정.치적인 색채를 떠나, ‘국가 시스템이 어떻게 안에서부터 무너지는가'에 대한 인문학적 공부라 생각하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엔추파도스(Enchufados)" : 플러그가 꽂힌 자들
베네수엘라에는 '엔추파도스'라는 독특한 용어가 있습니다. 스페인어로 '플러그가 꽂힌 사람들'이라는 뜻인데, 원래는 권력에 줄을 대어 특혜를 받는 부.패 세력을 뜻하지만, 베네수엘라 국민 사이에서는 더 무서운 의미로 통합니다. 바로 '가짜 야.당', 혹은 ‘관리된 반대 세력'을 지칭할 때 이 말을 씁니다.
학술적으로는 '정.치적 반대 세력의 관리와 조작'이라는 논문(엘렌 러스트 오카르 박사)으로도 정리된 개념인데, 핵심은 이렇습니다. 국민의 불만을 완전히 틀어막으면 폭발할 수 있으니, 정권이 직접 '가짜 반대파'를 만들어 불만을 흡수하고 체제를 유지시킨다는 것입니다.
2. 결정적 순간에 나타나는 '안전밸브' 전술
베네수엘라의 사례 중 가장 뼈아픈 장면은 2013년 대.선 직후에 일어납니다. 노골적인 부.정선거 의혹으로 분노한 수백만 시민이 정.권을 무너뜨리기 위해 거리로 쏟아져 나왔을 때, 야.당 지도자였던 '카프릴레스'는 갑자기 이렇게 말합니다.
"정.부와 대화로 해결하겠습니다. 나라에는 평화가 필요합니다."
그는 대규모 행진을 돌연 철회시켰고, 시민들은 허무하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훗날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는 정.권이 심어놓은 앞잡이였거나 혹은 정.권과 공생하며 자신의 정.치적 지분만 보장받는 '가짜 투사'였습니다.
그는 국.민의 뜨거운 분노를 '평화'와 '대화'라는 명분으로 식혀버리는 안전밸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습니다.
3. 암보다 무서운 '생살'의 위장
눈에 보이는 피부암은 생존율이 높지만, 장기 속 구석에 숨어있는 암은 발견이 늦어 치명적입니다.
진짜 위험한 존재는 대놓고 악행을 저지르는 적이 아니라, 내 편인 척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저항의 동력을 꺾어버리는 내부의 '엔추파도스'들입니다.
그들의 수법: 겉으로는 정.권을 비판하며 국.민의 지지를 얻습니다.
그들의 목적: 체제 전복이 아니라, 정.권과 적당히 대립하는 척하며 자신들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공격 대상: 체제의 본질을 꿰뚫고 진짜 저항을 하려는 진짜 애.국 세력을 향해 "극.단주의자", "음.모론자"라고 낙인을 찍어 고립시킵니다.
4. 27년의 지옥이 주는 교훈
베네수엘라 국민이 자유를 되찾기까지 무려 27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고, 그 대가로 국민의 90%가 빈민이 되었습니다. 만약 그들이 초기에 '가짜 반대 세력'의 기만을 꿰뚫어 보았다면 역사는 달라졌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떤 시대를 살고 있습니까?
상식적인 의구심을 제기하는데 '음.모론자'라고 입을 막는 분위기가 있진 않나요?
분명히 잘못된 결과가 있는데 "절차대로 하자"며 유야무야 넘어가는 지도자는 없나요?
암을 제거할 때는 암덩어리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멀쩡해 보이는 '생살'까지 함께 도려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지금 당장은 고통스럽고 아까워 보일지라도, 보이지 않게 퍼져 있는 '가짜'들을 솎아내는 과정이 없다면 국가의 미래는 베네수엘라의 전철을 밟게 될지도 모릅니다.
진실은 가끔 자극적이고 믿기 힘들지만, 역사는 늘 반복됩니다. 우리가 '사슴'을 '사슴'이라 부르지 못하고 '말'이라 불러야 하는 사회로 가고 있진 않은지, 우리 주변의 '엔추파도스'는 누구인지 깨어있는 시선으로 바라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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