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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편 바람펴서 상간소송한 썰 4 댓글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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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철고우추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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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으로 인해 늦었습니다. 3편에서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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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가 상대방 주소를 알아내서 일주일 안에 소장이 상간녀한테 갈거라고 하고 나서 엄청 긴장되는거에요, 변호사한테 이혼할까말까 물으니, 쉽게 결정하지 말고 소장받고 남편 태도를 보고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해서 일단 대기..

엑스한테는 아직 말도 안해서 모르는 척 일상생활하고 있는데 갑자기 남편이 어느날 퇴근하고 나서 이야기좀 하자더라고요. 그래서 드디어 이세기도 알게되었나 했는데, 딴소리만 시전

근데 며칠 지나도 상간년이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거에요? 답답해서 상간년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어요. "나 00아내인데 요즘 친하게 지내는 것 같은데 둘이 무슨관계냐, 신경쓰이게 하지말고 남편과 거리두세요."하고 카톡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년은 자기는 업무상 연락하는 사람인데 무슨소리냐고? 아무사이 아니니 본인한테 이렇게 연락하는 거 실례이고 불쾌하다며 큰소리 치더라고요.ㅋㅋㅋㅋ 진짜 개열받았는데 그래 소장받고도 그딴소리 나오나 보자 하면서 기다렸죠 참교육해야지 하면서ㅋㅋ

그리고 이틀뒤, 상간녀한테 소장이 갔는지 남편이 갑자기 와서는 미안하다고 제앞에서 무릎을 꿇었어요ㅠㅠ 그러면서 자기가 한순간에 실수한 건데, 그여자 사랑한적 없다고 한번만 용서해달라고..눈물을

그얘기 듣는데 화도나면서 갑자기 저도 눈물이나고 했는데 용서는 힘들 것 같다. 일단 생각해보자, 있었던일 다 말해보라고 했어요.

변호사가 소장에 일단 증거를 일부만 첨부해서 제출해보고 상대방 답변보고 추가로 제출하자고 해서 그렇게 했어요, 그래서 증거를 최근 두달 것 블랙박스는 빼고 첨부했더니

엑스놈은 그년이랑 5성급 호텔에 자러간거 아니고 밥먹으로 간거고, 만난지는 두세달밖에 안됐고 술마시고 딱 한번 자긴했는데 이제 바로 정리할거래요

어디서 약을 팔아? 그럴줄 알고 미리 여의도 외국계 호텔에 CCTV 증거보전신청도 했고, 섹드립이니 야한이야기 한거 다 가지고 있는데... 참고로 호텔에서 CCTV 안줄지도 모른다고 했는데 결국 받았습니다. 안해도 이길 수 있다고 하긴 했는데 제가 궁금해서 비용들여서 했어요ㅠㅠ

일단 구라치는 거 알겠다고 하고 각방쓰면서 필요한 대화만 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땐 아직 이혼할지말지는 못정했었거든요, 엑스는 계속 제눈치보면서 지냈어요, 각자 밥도 따로먹고 그렇게

그런데 한달쯤 지나도 상간녀가 반응이 없어서 다시 카톡을 보내봤습니다. 변호사는 말렸는데 혼자 답답해서 미치겠더라고요 "나한테 할말없어요? 솔직히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면 내가 봐줄수도 있다"이런내용으로 보냈는데 나쁜ㄴ이 읽씹.ㄷㄷㄷ

나중에 상간녀도 변호사 선임했더라고요 그여자 답변서에 남편이 들이대서 어쩔 수 없이 2~3개월 만났다. 남편이 본인 결혼사실을 안알려서 유부남인지도 몰랐다. 자기같은 미혼여성이 왜 유부남을 만나겠냐? 그리고 지금은 정리했고 깊은 관계는 아니었다. 이딴식으로 자기 책임없다고 써논거에요.

이때다 싶어 처음 소장에 안넣은 증거 다 넣었어요, 1년전부터 만났고, 상간녀가 엑스랑 대놓고 내이야기도 했고, 섹드립에 호텔 객실층으로 입장하는 cctv 장면 등

그제서야 답변서에 깊이 반성하고 있으니 위자료는 깎아달라 개소리 시전하더라고요. 내 카톡은 씹고 사과한마디 한적 없으면서..

소송중에 상간녀 답변서 와서 읽는날에는 이년이 자기 책임 줄여볼라고 별 말같지도 않은 걸로 근사하게 포장하고 말장난 하고 하는데 빡쳐서 전화해서 쌍욕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변호사가 그렇게 사적으로 복수하면 위자료 깎일수도 있다고 하지말래서 겨우 참음

엑스한테도 소식이 들어갔는지 내가 극단적 선택할까봐 모든걸 솔직하게 다 말할 수도 없었다고 변명시전ㅋㅋㅋ 나한테 정말 미안하다고, 며칠 그러다가 제가 아무 대꾸도 안하니까 나중에는 오히려 지가 내가 이렇게 반성하고 사과하는데 뭐라도 대답을 해야되는 거 아니냐, 도대체 너는 무슨생각이냐? 내가 죽어줘? 집을 나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냐면서 큰소리를 치길래 친정으로 갔습니다.

친정에 갔는데 부모님 걱정할까봐 말도 못하고 하루자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소장 보내고 6개월 쯤 되어서 변론이 끝났고 한달 후에 판결이 났습니다. 위자료 3천 청구했는데 2천5백만원 받는 걸로 승소했습니다.

사실 끝나니까 허무하긴 하더라고요, 승소하긴 했는데 이제 나는 어떻게 하면 될까? 더 고민 되고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그런데 이년이 판결이 끝나도 위자료를 안주네요? 엑스놈한테 왜 니 여친 위자료 안주냐하니까, 첨에는 자기는 모른다고 발뺌하다가 결국에 그여자도 지금 돈 마련중이라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네요? 이 놈은 판결이 났는데도 아직도 그년이랑 연락하고 있었나? 그여자 대변인인가? ㅋㅋㅋㅋㅋ 진짜 미친것 같았어요

일단 소송은 끝났고 이혼여부를 결정하려고 변호사한테 물어보니까 결혼식은 했지만 혼인신고 안했고 애도없어서 양육권다툴것도 없고 재산만 나누면 되서 이혼소송은 꼭 할필요가 없으니 원만하게 합의해보고 안되면 재산분할청구를 해보자는 거에요

그래서 엑스한테 우리관계 어떻게 할지 주말까지 생각해보고 의견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저는 그때까지도 남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돌아오면 용서해줄까 하는 바보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헤어지는 과정은 다음편에... 헤어지는 것도 지저분합니다ㅋㅋㅋㅋ

기왕 시작했으니 쓰긴하는데 글쓰는것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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